이것을 뭐하러 만들었지?하는 후회가

무수히 밖혀있는 것이 순금 알갱이입니다.
화려하고 장엄할 것으로 예상하고 만들었는데.... 무슨 짓을 한 것인지?
화려,장엄은 고사하고 정체를 모르는 물건이 나왔습니다.
우리만의 것을 만들어 본다고 여러사람 고생시켰습니다.
순금분말 만든다고 순금도 많이 썼으니 돈도 많이 버렸습니다.
저것을 어떻게해야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순금으로 빈 공간을 다 채운다면 너무 많은 금이 소모되여 살 수 있는 사람이 없을텐데.....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순금과 배합된 안료가 곤청색인데.... 검은색이 되여 버렸네요.
아마도 소성과정에서 금입자와 반응하면서 변색이 된 듯 합니다.

참으로 비싼 경험을 합니다.
다시는 이런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하지는 않겠지요.
되돌아보면
예전에 광경화성수지인 레진으로 작업을 할 때 금반짝이를 넣어서 작업하다 실패한 경험이 기억속에서 나를 이 방향으로 몰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에나멜 작업은 고온에서 소성을 하기 때문에 안료이외에 선택할 수 있는 재료가 한정적입니다. 순도가 높은 금속을 활용해야 하는데....반짝이면서 효과적으로 소성할 수 있는 것은 황금밖에는 없습니다.
이번 경험이 토대가 되여 언젠가는 우리만의 것이 만들어질 수 있겠지요.
2016년 5월 17일 아트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