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칼라 _ 24K 황금을 이용한 황금색 만들기

몇번째 시도인지도 모릅니다.
수북하게 쌓여가는 샘플..... 수많은 상상속에서 매번 환상을 보지만 결과물은 노력을 배신합니다.
이 반짝이는 황금 알갱이들이 찬란하게 빛나 보일 것이라는 환상을 결과물은 이렇게 칙칙한 모습으로 약을 올립니다.
"또 빠졌구만...."하는 푸념섞인 핀찬은 무엇인가에 빠지면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그 일에만 빠져 허우적거리는 나의 모습을 비꼬는 말입니다.
가끔은 성공도 하지만, 많이 실패하기 때문에 듣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상속에서는 언제나 가능하기 때문에 도저히 해보지 않고는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금속 알갱이가 황금색으로 빛나는 것을 보려면 빛의 반사가 있어야 한다는 기본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황금 분말 제조법에 약간의 문제가 있겠다는 사실들을 실험 결과를 통해서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에나멜 안료가 고온으로 융착되는 과정에서 은과 황금과 약간씩 화학적 반응을 하는데 이 반응이 안료의 색상을 바꾸기도 하고, 투명도를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제 조금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시작하는군요.
사진으로는 노란색 안료가 얼룩지면 채워진 것으로 보이지만 노란 부분이 황금입니다.
실제 물건은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답게 빛나지만, 사진으로 표현되기에는 한계가 있군요.

은과 대비되는 24K 황금이 확실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약간 개선해야 될 점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완벽한 구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황금부분이 난반사를 일으킬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표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면 완벽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겠습니다.
이 제품은 상품이라기 보다는 작품이라고 표현해야 할 정도로 공을들인 제품입니다.
아트골드의 거의 모든 제품에는 이 기법이 기본으로 적용될 것입니다.
다행이도 이번 실험을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2016년 5월 26일 아트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