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져 마킹 알아보기

레이져 마킹(Marking)은 단단한 금속에 식별 문자를 삽입하기 위해서 개발된 기술의 일종입니다. 레이져 산업이 이렇게 마킹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절단, 3D Engraving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쥬얼리 업체에서는 20W 미만의 레이져 마킹용 장비를 활용하여 Engraving과는 차원이 다른 Marking 정도의 품질로 이니셜이나 원하는 문구를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정도의 Marking이 스테인레스와 같은 철금속에 표현되였더라면 오래 보전될 수 있지만, 귀금속과 같이 부드러운 금속에는 스크랫치 정도의 깊이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뭉그러지거나 닳아 없어질 정도의 깊이 밖에는 표현하지 못합니다. 깊이 가공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가공하려면 수십번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상승이 수반되여 쉽지 않은 선택이 될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습니다.


레이져 마킹 방법을 알아보고, 마킹 선택시 유의해야 될 점을 짚어 봅니다.

레이져 마킹의 기본 장비

레이져 장비는 사용 용도에 따라서 비철금속용과 금속용으로 크게 나뉩니다.
비철금속용은 목재나 고무, 아크릴 가공용으로 많이 쓰여서 도장파는 집에서도 쓸 정도로 비교적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금속용은 비철금속용에 비해 매우 가격이 높을 뿐아니라 출력(세기)가 높아서 일반인들이 구경하기에는 쉽지 않답니다. 특히, 마킹이 아닌 절단용 레이져는 출력이 매우 높고 크기가 매우 큰 편이라서 전문 공장에나 설치되여 있습니다.
귀금속용으로 사용된는 레이져 기계는 아주 소형이지만, 비철금속용과는 달리 정교하고 좀 더 레이져를 조사할 수 있는 장치로 구성되여 있답니다.

레이져 마킹을 위한 기본도안

레이져 장비로 무엇인가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도안이 필요합니다. 위 도안은 순금 반지의 안쪽에 원하는 내용을 표현하기 위해서 준비된 도안으로 2개로 나눠서 준비했습니다. 길지 않은 도안을 이렇게 2개로 나눠 준비하는 것은 레이져가 쏴지는 것이 직각이기 때문에 둥근 반지에 가공하고자 할 때는 일정 범위를 벗어나면 S자의 양쪽 K와 H자가 둥근만큼 폭이 좁아져 표현되기 때문에 최대한 짧게 나눠주는 것이 정교한 표현을 하는데 좋기 때문입니다.

레이져 마킹된 반지

위 도안을 바탕으로 2번에 나눠서 마킹된 순금 반지입니다.
검은색은 레이져로 순금을 태우면서 나온 순금이 탄 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킹을 하면서 태워진 부분은 아주 미세하여 장시간 노출되면 안좋아서 대부분은 환기장치를 설치하여 직접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답니다.

원래 레이져 마킹은 정교함을 생명으로 하는데, 도안에 비해 굵기가 굵게 나온것은 혹시 지워질까봐 여러번 레이져 가공을 함으로써 발생된 현상이랍니다. 특히, 순금에 가공할 때는 쉽게 지워지기 때문에 3~4번 가공해 줘야 한답니다.

검은색 부분 지우기

이제 검은색 부분을 지워야 합니다. 지우는 것은 의외로 간단해서 고무 지우개로 쓱삭~쓱삭하면 지원집니다.

완성된 제품

마킹으로 원하는 내용을 새긴 반지의 완성품 모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흠잡아 볼 수 없는 제품입니다. 다만, 각 글씨의 거뭇 거뭇 남아있는 부분은 반지가 순금제품이라서 더 세게 지우면 글씨까지 지워지기 때문에 아주 부드럽게 살~살~ 지웠기 때문입니다. 저것마저 없애려고 노력했다면 엣칭된 글씨마저 지워질 수 있답니다.

각인된 제품과 비교해 보기

레이져 마킹된 제품과 각인(Engraving)된 제품을 비교해 보면 정교하고 미세한 부분의 표현은 마킹된 제품이 당연히 좋습니다. 반면, 각인된 깊이를 갖고 비교한다면 각인된 제품의 깊이와는 비교를 할 수 없답니다. 이는 마치 화선지 위의 붓글씨와 판만대장경의 나무위에 판각된 글씨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레이져 각인이 활용될 경우도 있으므로 2가지 공법을 잘 판단하여 원하시는 방향을 택하는 것도 지혜로운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