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교표 반지

교표 디자인

이화여대 공식 교표입니다. 일제 시대에는 교표까지도 수난을 당했고, 해방과 함께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하니, 그 의미가 남다름을 느끼게 하지만, 반지 위에 교표를 올리기 위해서는 그 크기에 한계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조금 약화를 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손가락 굵기가 얇기 때문에 마크 전체 크기가 10mm이하로 줄어드는 것이 좋고, 남대문의 문양은 기본 틀을 유지하지만 세부 묘사는 약화되어야만 표현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약화를 시킨다고 하더라도 세세한 획을 기준으로 보면 불과 0.07mm의 굵기로 머리카락 한 올의 굵기로 금속에 표현해야 한다는 점을 참고하시고 시안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안

시안에서는 공식 교표와 비공식 교표로 나눠 준비하였습니다.
각각의 1번 디자인은 글씨나 문양을 양각으로 표현한 것이고, 각각의 2번 디자인은 가운데 원에 칠보를 채색한 경우를 표현한 것이고, 각각의 3번 디자인은 문양 전체를 음각으로 표현하고 각인된 부분에 칠보를 채색했을 경우를 표현한 것 입니다.
1번 항목의 문제는 도드라져 보이는 부분이 테두리 꽃잎 형상 부분 뿐이고, 문자 부분은 획의 굵기가 0.08mm 정도의 머리카락 굵기라서 식별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바탕 부분을 축소시키는 왜곡을 하지 않는다면 바탕과 돋음 표현된 문자가 구분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2번 항목도 같은 문제를 갖고 있으나, 가운데 원형 부분은 색 대비로 도드라져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가공상으로 0.07mm 굵기를 돋을 새김으로 표현하는데 문제가 있고, 미세한 경계면을 넘어서지 않고 칠보 안료인 유리 알갱이를 가운데만 채워가면서 소성을 한다는 것은 고도의 집중력과 많은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이러한 고된 작업을 한 결과물일지라도 테두리 부분에서 바탕과 돋음 표현 문자가 거의 구분이 안되는 상태가 될 수 있어 전체적으로 볼 때는 좋은 결과물을 얻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시안에서는 명확한 대비를 위해서 바탕색을 의도적으로 진하게 표현했다는 점을 감안하고 판단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될 듯 합니다.
3번 항목은 교표에 테두리를 더 하고 문양 자체를 음각으로 표현한 후, 전체적으로 칠보 채식을 한 경우인데, 테두리를 더 한 것은 색깔을 넣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고, 색 대비로 볼 때 선명한 대비가 가능하고, 정식 교표 이미지를 충실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2가지 타입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육안식별문제

정교한 표현도

때론,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때론, 너무 정교하게 표현해도 육안으로 실별이 어려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정교하게 표현된 경우

약화시켜 육안 식별 가능하게 한 결과

위 두 사진은 동일한 학과의 졸업반지입니다.
처음 요구 시안을 바탕으로 아주 정교하게 표현하여 반지를 만들었는데, 육안으로는 불가능하고 돋보기로 봐야 구별이 가능한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제품 수령후 문의가 들어 왔습니다. 화면으로 보는 것과 실물로 보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저희도 문제라는 인식을 같이 했고, 그 학과에서도 소정의 상징적 수리비를 부담하고 도안을 약화시켜 다시 제작한 예가 있습니다.
이대 교표의 경우에도 이런 미세함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육안 식별의 문제를 사전에 검토하고자 시안의 Informal Emblem A와 B를 준비한 것 입니다.
시안은 많이 확대된 것입니다. 동국대에서도 엠블럼에 충실한 디자인이 좋다고 판단 했으나, 실물을 육안으로 볼 때는 구분하기 어려웠었다는 것 입니다. 물론, 이대의 경우에는 배꽃 문양이 전체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를 수 있으나, 미세한 흐름보다 상징적 문양을 육안으로 식별 가능하게 만드는 것도 판단해 볼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표현 가능 디자인


하트데코레이션 타입 145,000원

평밴드 인장반지 타입 200,000원

컴포어트밴드 인장반지 타입 355,000원

하트데코레이션 타입

시안

3D 시안

평밴드 인장반지 타입

시안

3D 시안

컴포어트밴드 인장반지 타입

시안

3D 시안

반지에 적용되는 세세한 기술은 아래 적용 기술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위에 제시한 금액은 제작 결정 시기에 따라 순금 도매시세를 반영하여 변경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고, 위 내용을 검토한 후, 채택하고 싶은 방향을 알려주시면 대학 전용페이지 전체 시안에 추가하여 상세 안내와 함께 첨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3월 23일 아트골드

실물판단

실제품이 나오기 전에 시안이나 이미지로 미뤄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래 링크는 pdf 파일을 다운받아 프린팅한 후에 도안의 실제 크기와 세부 묘사를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한 파일입니다. 다운받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2mm 교표 판단해 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졸업반지 이화여자대학교 졸업반지 이화여자대학교 졸업반지

9.3mm와 12mm 코인을 비교한 예입니다. 12mm는 코인이 커져서 두께도 1.2t로 약간 두껍게 하였습니다. 시안을 바탕으로 가격을 추정해 보면 9.3mm 반지에 비하여 약 5만원정도 더 추가되어야 할 듯 합니다. 이 가격은 실 제품 제작후 약간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이 3D 시안으로도 판단하기 어렵다면, 실제 샘플을 만들어 비교 판단하는 방법으로 방향을 정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판단후 의견주시면 방향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3월 26일 아트골드

1차 샘플 만들기

1차 샘플은 9.3mm 크기를 실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미세 가공을 진행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시도 실패, 두번째 시도 실패, 세번째 시도 실패. 매번 조건과 조금씩의 수정을 통하여 표현이 적절해 질 수 있도록 조정하였으나 9.3mm 크기로는 세부 묘사를 표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2차 실험은 9.5mm로 크기를 조정하였고, 이 크기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3차 실험에서는 크기를 9.7mm로 키우고, 세부 디테일의 높이 하나 하나를 측정하면서 미세한 수정을 진행하였습니다. 梨花 한문의 높이가 불과 1mm정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획의 중첩과 간섭을 최대한 표현 가능한 범위 이내에서 조정하고, 미세 폭을 다시 조정하는 작업을 거친 후에 만들어진 샘플이 아래와 같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교표반지 이화여자대학교 교표반지

아주 미세한 가공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미세 표현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가공 도구가 아주 작은 충격에도 쉽게 훼손되고, 세공 과정에서도 세심한 가공에도 불구하고 조그만 실수에도 불량이 된다는 점이 교표 제작의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교표반지 이화여자대학교 교표반지

교표를 바탕으로 제작하는 반지는 제작 수량면에서 한계를 갖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가공과 세공 측면에서 모두 어려움을 갖고 있으나, 가공 측면에서 미세 가공에 필요한 공구의 수명이 매우 짧아 요구에 따른 수량을 맞추는 제작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2019년 4월 5일

적용 기술


Comfort Fit Band
시중 90%이상의 반지는 반지 안쪽이 편평한 형태를 갖고 있는 평밴드(Flat Band)입니다. 반면, 백만원이 넘어가는 예물이나, 고가의 반지는 반지 안쪽이 둥글게 가공된 형태를 갖고 있는데, 가공 기술 난이도가 제법 높아 까다롭기 때문이고, 얇은 두께의 반지에는 적용할 수 없어 반지 단가가 높아야 가능한 방법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남자들이 갑갑해서 반지를 착용을 꺼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 평밴드는 반지 폭 전체가 손가락을 누르고 있기 때문에 땀이 차면 살이 물러지기 하기 때문에 반지를 빼야만 갑갑함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반면, 컴포어트 밴드는 반지 안쪽이 둥글게 가공되여 있어서 살을 누르는 부분이 둥근 부분의 끝 부분이고 다른 부분은 살에서 떠 있는 상태와 같으므로 반지를 착용하고 손을 씻은 후에도 반지와 손가락 사이의 물기가 모두 없어질 정도로 통기성이 좋은 밴드입니다. 옷을 입는 감촉으로 따지면 삼베 잠옷과 실크 잠옷의 차이라고 할 정도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가공하기 위해서는 두껍게 만든 후에 별도의 가공으로 둥글게 깎아내야 하기 때문에 두툼하지 않은 반지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것 입니다. 자세한 특징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컴포어트 밴드 스타일 특징 알아보기


검증된 1000년을 변치않는 Color - 칠보

색의 불변성을 얻고자 하는 것은 색을 다루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희망하는 것 이겠지만, 그 결과물을 얻고 검증하고 확신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행히 쥬얼리에서는 비잔티움 시대의 칠보 유물이 1000년이 지나도 변색없이 발견됨으로서 그 결과의 검증까지 완료된 유일한 채색 도료라는 확신을 갖게 하였습니다. 색의 불변에 대한 수요는 쥬얼리보다는 고가의 하이엔드 시계업체에서 시작되였는데, 특희 PiaGet같은 경우는 다양한 칠보 데코레이션 시계를 제작/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에 칠보가 재 조명받는 이유는 예전에는 소수의 장인만이 가능했던 작업을 현대의 첨단 기술이 대신하고 있고, 더 나아가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는 부분까지도 첨단 기술로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칠보로 메탈에 채색을 하면 변색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하이엔드 시계업체들의 방향을 이쪽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 현재의 추세입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유럽에서는 Enamelist라는 전문 직업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일부 시계회사에서는 칠보 안료 회사를 매입 또는 설립까지 한다고 한다고 합니다. 또한, 영국이나 프랑스 쪽에서 아주 고가의 현대적 칠보 쥬얼리가 선보이기 시작하는 것도 이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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