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대학별 칼라에 맞는 반지 만들기

공지

대학별 칼라 시스템

한 단과대에서 교표를 모티브로 한 반지 디자인 개발을 의뢰하였습니다. 교표 일러 파일은 교직원만 다운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웹페이지를 살펴보던 중 위와 같은 칼라 시스템을 발견했습니다.
이겻을 발견하고서야 각 단과대에서 각기 다른 칼라를 특별히 요청하는지를 알게되었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최선의 방법을 모색했을텐데, 늦었지만 현재 주문이 진행되는 단과대가 있어 미룰 시간이 없었습니다.
먼저, 현재 학생들 주문이 진행되고 있는 사회과학대의 칼라를 만들어 보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양해의 말

샘플만들고

남은 여유 1개와 불량품으로

만들었습니다.

1. 아래 사진은 사회과학대 샘플만 제대로 나왔고, 다른 대학 칼라는 중간 공정에서 문제가 생겨 덧칠하듯 색을 보완하였으나 처음 얻은 매끈한 색을 얻지 못한 상태로 촬영되었습니다.
2. 나머지 2개는 한문 消자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불량품을 채색 실험을 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3. 반지의 밴드는 금으로 제작할 샘플이 없어 은반지를 활용하였습니다.


누더기 샘플

사회과학대 칼라는 먼저 구현하였고, 엘텍공과대학 칼라를 소성하기 위해서 사용한 안료는 의도와는 다르게 음악대학 칼라가 되었습니다. 2번째 시도에서도 엘텍공과대학 칼라와는 거리가 있는 색으로 소성되었습니다.

칠보는 800℃에서 금과 안료를 가열하여 녹여 붙이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금이 높은 온도로 가열되면 금 표면에 산화 피막이 검게 뒤덮힙니다.

또한, 완벽한 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복잡하지만 분리형으로 만드는 것이 Perfect Arch를 만들 수 있는 기본이라서 칠보가 융착된 마크와 반지 몸체를 붙이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또 산화가 일어나 금 표면이 검게 변합니다.

이렇게 변한 귀금속은 유산이라는 산으로 세척하면 산화된 표면이 모두 녹아서 없어집니다. 칠보 안료도 광물이기 때문에 어떤 안료는 표면이 녹아 내리기도 하는데, 음악대학 칼라와 붉은 색 칼라가 이 경우에 해당됩니다. 다행이도 사회과학대학 칼라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은으로 만든 샘플로 먼저 실험을 하고 안전하다고 판단하여 너무 오래 산세척을 한 것이 원인 같습니다.

음악대학 칼라와 붉은 색이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안료를 덧입혀 색상을 복원하고자 하였으나, 부분적으로만 원래의 색이 덧입혀 짐으로써 얼룩진 색이 되었습니다.

색상은 사회과학대에서 추구하는 색상과 동일하다고 까지 말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칠보와 금속의 경계면을 보면 현재 학교에 배포된 샘플보다 훨씬 더 명료하게 만들어 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사회과학대 학생분들께는 번거로움을 드려 미안하다는 말을 올립니다. 시작은 아무리 늦어도 빠르다는 말이 있듯이, 좋은 제품이 될 수 있다면 번거롭더라도 꼭 알려야 된다는 생각으로 이것 저것 모아 누더기같은 샘플을 만들고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빛나는 젊음과 추억이 녹아있는 대학 생활을 기념하는 졸업반지를 좀 더 나은 제품으로 만들어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3월 22일 아트골드

최종 결정 사항

사회과학대의 깃발을 보면 대학별 칼라 시스템과는 다른 짙은 청색을 띄고 있습니다. 진리조차도 세월과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는데 선호하는 칼라의 변화 역시 이 흐름 속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트골드에서는 이렇게 변화된 색상을 맞춰보기 위해서 노력할 것 입니다. 빠른 시간내에 샘플 제작을 통해 변화된 색으로, 완성도 높은 코인 반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입니다.
2019년 3월 22일 아트골드

2차

칠보채색실험

칠보 채색 칼라만을
검토하기 위한
샘플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금에 올라가는 칠보 채색 칼라만을 체크하기 위해서 코인 부분만 14K로 완성한 것이며, 코인의 디테일과 몸체인 은반지 부분은 가공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실제품 제작시에는 몸체인 은반지 부분도 14K로 제작될 것입니다.


흰색

이화여대 졸업반지 이화여대 졸업반지

새로운 안료와 방법으로 흰색 칠보를 채색한 결과물입니다. 기존 소성방법과는 다른 2중 소성 기법으로 1차로 칠보가 안착될 부분에 금의 산화를 억제시키는 칠보 층을 형성하고 2차로 색을 올리는 층을 소성하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첫번째 결과물은 흰색층이 얇아서인지 산처리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부분 부분 흰색 층이 녹아 내린 듯 합니다. 오른쪽 결과물은 다른 성질의 칠보로 한문 높이까지 두껍게 소성한 것이라서 산처리로 녹아내리지도 않았고, 기존 소성 결과물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흰색 칠보는 이 공정으로 다른 유약을 더 실험해 보면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청색

이화여대 졸업반지 이화여대 졸업반지

이 실험도 2중 소성 기법을 사용하였고, 각각 다른 안료를 활용하여 채색하였습니다. 각 안료들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고 소성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실험을 하면서 20배율 현미경으로 자세하게 관찰하면서 진행하는 실험자만큼 정확히 그 느낌을 알 수는 없겠지만, 맨 좌측 1번째는 아주 이상적이지만 약간 칙칙한 느낌이 있고, 2번째는 칠보 표면이 많이 불규칙합니다. 3번째는 아주 안정적이고 좋습니다.

빨강색

이화여대 졸업반지 이화여대 졸업반지

금에 이렇게 안정적으로 붉은 색으로 착색하는데 무려 3년이 넘게 걸렸네요. 불과 1달전에도 붉은 색을 금에 착색할 수 없어 고려대 반지를 몸체는 18K로 마크 부분은 실버로 제작하는데도 무려 8번이나 다시 만들기를 했었고, 이때 터득한 노하우가 이렇게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좌측부터 1번째 2번째는 약간만 개선하면 안정적이겠지만, 3번째가 아주 좋습니다.

녹색

이화여대 졸업반지 이화여대 졸업반지

이번 녹색 실험은 이대 교표와 가장 근접한 칼라를 찾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촤측부터 1번째도 안정적이고, 2번째도 안정적입니다. 3번째는 녹색이 너무 밝은 것 같다는 생각으로 좀 더 어두운 안료를 사용한 샘플인데, 생각과 달리 1번 칼라가 교표와 가장 근접한 듯 합니다. 2번 칼라는 아주 약간 밝은 것 같구요. 1번은 안료 소성이나 표면도 매우 안정적입니다.

칠보를 소성하여 채색하는 소재는 주로 백색의 은(Silver)입니다. 은제품으로는 수천개가 넘는 소성 실험을 했지만, 금에 소성 실험을 하는 것은 보통 1회에 실험비용이 100만원이 훌쩍 넘기 때문에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불행하게도, 14K에 칠보를 채색해 본 업체나 노하우도 전무하기 때문에 오직 실험을 통해서만 그 결과를 얻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체계적이지 못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칠보는 실험자의 체득된 노하우만이 그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이렇게 방향을 정하고 그 방법을 체득해 나가는 것이 최선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모쪼록, 이번 실험 결과물들이 반지를 선택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흰색 칠보는 조만간 다른 여러 종류의 안료를 더 구입하여 가장 예쁜 흰색을 찾아내고, 그 색깔로 반지를 제작해 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새로운 실험 내용은 이 페이지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놓겠습니다.
2019년 3월 27일 아트골드

3차

칠보 채색 실험

보석같은
흰색 칠보 만들기

아래 실험 사진은 칠보 채색만을 실험하기 위해서 14K 코인에 밴드 부분은 실버로 제작되었습니다. 실제품에서는 밴드 부분도 14K로 제작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월 31일까지 주문을 마감할 단과대가 있어 마감 전에 최종 품질을 예견할 수 있도록 해 드리기 것이 조금이라도 불안한 마음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새롭게 8가지 안료로 은으로 1차 소성 실험을 해서 안료의 특성을 파악했고, 2차 실험에서 칠보 채색이 좋지 않았던 몇개를 골라 3차 소성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목표는 완벽한 흰색을 만드는 것

이화여대 졸업반지

최종 14K에 적용해 완성된 4개 반지입니다. 좌측부터 첫번째 두번째가 흰색인데, 이 두가지는 채색 안료는 같지만 채색 기법이 다른데, 두번째 흰색은 금속과 칠보가 만나는 부분에서 산화된 흔적이 아주 조금씩 남아있어 첫번째 칠보 채색보다 좋지 않습니다.

이화여대 졸업반지

최종 결과물은 이 세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색이 너무 밝은 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흰색 비교해 보기

이화여대 졸업반지

좌측은 2차 실험 결과물이고, 우측이 3차 실험 결과물입니다. 2차 실험 결과물을 자세히 보면 금속과 칠보가 만나는 부분에 황갈색 띠가 형성된 것이 보이고, 한자 획이 모여진 곳의 주변도 황갈색으로 변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우측의 3차 실험 결과물에서는 거의 없는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화여대 졸업반지

비스듬하게 보면 좀 더 명료한 비교를 할 수 있습니다. 우측 3차 샘플에서는 14K가 산화되면서 발생하는 황갈색 띠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표면도 기포없이 아주 좋습니다.

이제 흰색 칠보도
보석
이 되었습니다

이대 코인 반지의 코인처럼 한문이 상감되어 표현되는 칠보 스타일은 단순히 색깔을 표현한다는 개념보다 훨씬 복잡한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칠보를 소성하고, 한문 위까지 뒤덮힌 칠보를 보석을 깎듯이 깎아내고, 보석을 광택내는 공정과 똑같은 절차를 거쳐 표면 광택을 내거든요.

이화여대 졸업반지

좌측은 2차 샘플이고, 우측은 3차 샘플입니다. 안료 특성이 달라 2차 샘플은 칠보 층이 아주 얇아 한문 글씨가 도드라져 보이지만, 3차 샘플은 한문 표면과 칠보 표면이 일치할 수 있도록 다른 안료를 사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색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3차 샘플과 같이 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화여대 졸업반지

좌측은 2차 샘플 청색이고, 우측은 3차 샘플 청색입니다. 2차 샘플은칠보 층이 얇고, 3차 샘플은 칠보 층이 두껍습니다. 다만, 색상에서 약간 차이가 큰 편이라서 판단에 따라 칠보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과학대는 2차 샘플 칼라로 공지하고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흰색, 청색, 녹색, 붉은색을 14K 코인 반지에 예쁘게 채색할 수 있는 노하우가 마련되었습니다. 3월 28일 현재 샘플 신청이 접수된 단과대 샘플을 제작중이어서 다음 샘플 실험 사진은 14K 완제품에 적용된 완벽한 제품으로 보여드릴 수 있겠습니다.
2019년 3월 29일

사범대용
칠보 채색 샘플

이화여대 졸업반지

칠보 채색 기법의 향상은 채색 빈도수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습니다. 흰색에서는 거의 완벽해 졌지만, 마지막 공정에서의 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화여대 졸업반지

녹색 칠보는 좀 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2중 착색 기법이 필수적이고, 마지막 소성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안료입니다.

이화여대 졸업반지 이화여대 졸업반지

녹색 칠보 안료의 평면이 좀 더 균일했으면 좋겠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800℃이상에서 안료가 녹으면서 만들어지는 평면이 일정하지 않고, 이것을 수정하기 위해서 지나치게 깎아내면 표면 안쪽의 미세 기포가 많이 드러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화여대 졸업반지 이화여대 졸업반지

위 샘플 작업의 주석들은 20배율의 현미경으로 세세한 관찰을 기준으로 작성된 내용이며, 실험 일지처럼 기술 개발 방향도 주석으로 달아 놓았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육안으로 보는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2019년 4월 4일

엘텍 공대용
칠보 채색 샘플

칠보 소성 방법이 안정화 됨에 따라, 마무리 공정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업그레이드 해 보기로 했습니다.
칠보는 'Glass on Metal'이라는 표현을 쓰듯이 유리와 비슷한 경도를 갖고 있습니다. 보석 중에는 이집트 파라오의 Death Mask를 꾸몄던 청색의 라피스라쥴리 같은 것은 유리보다 경도가 낮을 정도이니, 칠보의 경도를 미뤄 짐작해 볼 수도 있습니다.
칠보의 경도를 유리와 같을 것이라는 가정하에서 마무리 표면 광택 공정을 보석 가공 공정과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화여대 졸업반지

800℃이상에서 칠보 소성를 하면서 발생되는 14K 산화 피막을 최소한의 산(酸)처리로 표면에 흡착된 붕사 피막만 벗겨내고, 샌딩(Sanding - 에어로 미세 금강사를 토출 시키는 장치) 기계로 마지막 산화 찌꺼기를 모두 벗겨낸 후에 칠보가 채색된 부분을 보석 가공 기법으로 마무리 한결과물입니다.

이화여대 졸업반지

약간 거친 광택과 아주 고운 광택의 2단계를 거치면서 칠보 표면은 유리면과 같은 광택을 갖게 하였습니다. 사진으로야 그 광택을 즐길 수는 없겠지만, 실물 샘플을 본 사람들은 그 광택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화여대 졸업반지

다행스럽게도, 사회과학대의 칠보 코인 반지 실 제품을 제작하기 전에 칠보 코인 반지에 대한 기술이 보석 광택 기법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년도 간호대 졸업반지에서는 산화물이 내포된 반점이 지나치게 많아서 '칠보는 어쩔 수 없습니다'라는 양해 편지를 함께 동봉하기도 했었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칠보가 '전통 기법'이라는 이름이 붙여질 정도로 시대의 흐름에서 떨어져 있으나, 유럽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데코레이션하는 최고의 기법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기도 하는 양 극단에 서 있는 기법이기도 합니다.
저희도 참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기법이라 하더라도 어줍짢은 마무리로 '양해'를 구해야 하는 품질이라면 제품으로 존재하기 어려웠을텐데....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칠보로 채색된 반지는 1000년이 가도 변색이 안되는 것으로 고대 유물로 부터 검증을 받은 현존하는 최고의 도료입니다. 또한, 양각된 한 글자 한글자의 한문은 한획 한 획을 첨단 CNC로 하나 하나 가공하여 만든 가장 선명한 글자들입니다. 이런 검증받은 최고의 도료와 첨단 기법이 융합되어 만들어진 반지가 이화여대 반지입니다.
졸업하실 모든 분들께 행운도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19년 4월 7일 아트골드

도공(陶工)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회과학대 70개가 넘는 코인 모두를 폐기하고 다시 만들었습니다.
칠보 작업대를 먼지하나 없도록 깨끗하게 하고, 백자 유약을 바르듯 붓질 한번 한번에 정성을 다 했습니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이화여대 졸업반지

코인을 완성하는데는 총 12번 정도의 중요 단계가 필요합니다. 14K 산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초벌 공정부터, 기포를 최소화하기 위해 얇게 바르고 소성하는 공정, 평면을 만들기 위해서 넘쳐진 부분을 깎아내는 작업등등 소소한 공정을 더하면 수십번의 단계가 필요합니다.

이화여대 졸업반지

코인의 소성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받침대인 스테인레스 철망의 산화피막이 제품 불량의 큰 원인이 된다는 것을 거의 끝무렵에 발견해서 70여개의 코인을 폐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화여대 졸업반지

이렇게, 모든 것을 청소하고, 정리하고, 받침대를 산화피막이 최소화 되는 방법으로 바꾼 후에 나온 결과물들 입니다.

이화여대 졸업반지

사실, 이 정도까지 만들어 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이화여대 졸업반지

여전히 800℃ 이상의 온도에는 14K에도 산화피막이 생기고, 아무리 얇게 소성해도 유리 알갱이가 녹으면서 미세한 기포는 발생합니다. - 눈으로 잘 안보일 뿐......

이화여대 졸업반지

보석가공 기계로 마무리 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이 반지의 특별함 중에 하나입니다. 칠보는 유리와 같은 것이라서 일반적인 쥬얼리 세공으로는 안되거든요.
이젠, 14K에도 훌륭하게 칠보를 채색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것 같습니다.
2019년 4월 19일 아트골드

사회과학대
학과별 White 칠보 반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칠보 졸업반지

공정에 따라 80% 이상의 불량율을 극복하면서 제작된 흰색 칠보 반지입니다. 칠보 안료와 소성 공법을 바꾸면서 흰색 칠보 소성 결과가 엄청 좋아졌지만, 출고팀에게 품질 검사 기준을 기준 금제품과 같이 높이라고 했더니 불량률이 80%까지 올라갔었습니다. 칠보 가공을 위해 공구를 추가 구매하고, 여러가지 보완 도구를 더하여 불량율을 낮추고 있지만, 800℃ 소성은 여전히 겸손한 자세를 요구합니다.
이런 불량때문에 출고 기일을 일주일 더 연기하였고, 엘텍공대는 아예 1달로 제작기간을 늘려잡았습니다.
이대 마크의 칠보 소성이 어려운 것은 가운데 한문 때문입니다. 매우 좁은 틈이 있고, 이 틈새를 한번에 채워 소성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한번에 소성하면 기포가 많이 발생해서 문제이고, 기포 발생을 줄이려면 얇게 여러번 소성해야 하는데, 몇번씩 800℃로 가열하면서 소성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하면 모조리 불량이 생길 정도로 까칠한 소재입니다.
반면, 은에 흰색을 올려 달라는 주문이 있어 샘플을 만들고 있는데, 6가지 방법을 동원했는데도 여전히 실패를 하고 있습니다. 칠보..... 쉽지 않습니다.
2019년 5월 9일 아트골드

Green Laser
Guide Welding

이화여자대학교 칠보 졸업반지

완벽하게 가공된 링반지와 1차 완료된 후 깨끗하게 마무리된 코인을 접합하는 작업은 쉽지 않습니다. 전후, 좌우, 상하를 모두 고려한 접합(땜-용접의 한 종류)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1년넘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정확한 접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각각의 방법이 한두군데 미흡하여 고민하게 만드는 공정중에 하나 였습니다.
그런 고민가운데, 인테리어 업계에서 활용하는 레이져 수평기를 활용할 생각을 했고, 여러 웹사이트를 뒤져 녹색 크로스 레이져 장치를 발견하여 땜 전용 장치를 만들기에 이르렀습니다. z축에 해당하는 틀 전체가 360도 회전하고, 평면에 해당하는 xy 축이 각각 회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반지의 중앙을 정확히 가로지르는 레이져 빔에 마크를 맞추는 방법으로 코인을 정확히 접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칠보 졸업반지

현재는 여러 부가 장치가 추가되어 미세 조정과 흔들림을 고정하는 등 아주 만족스러운 장치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단순해 보이는 반지이지만, 많이 까다롭습니다. 다행이 하나의 까다로움은 거의 완벽하게 극복한 것 같고, 다른 까다로움들도 공정을 개선하면서 완벽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2019년 5월 30일 아트골드

엘텍공대 칠보 코인 반지

이화여자대학교 엘텍공대 졸업반지

엘텍공대 코인반지는 졸업 예정자의 선호에 따라 녹색, 흰색, 빨강색의 칼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반지 안쪽에는 각 개인이 원하는 문구를 35자 이내로 자유롭게 각인할 수 있도록 하였고, 원하는 칠보 칼라와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흰색 칠보는 사회과학대 칠보 반지 전체를 폐기하고 다시 만들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좀 더 세심한 공정을 더 할 수 있었고, 최종 마무리 소성으로 표면 광택을 유지하는 노하우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엘텍공대 졸업반지

이번에는 녹색 칠보에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칠보 안료의 색깔은 광물의 배합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안료 업체에 따라 색차이가 크고, 소성 온도도 각각 다릅니다. 사회과학대 녹색 칠보를 제작하면서 표면이 일정하지 않고, 경도가 낮아 표면 광택을 표현하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몇가지 안료를 도입하였고, 이중 한 안료가 색깔도 좋고, 일정한 표면, 광택등이 우수한 것으로 제작 도중 실험 결과를 얻었습니다.
엘텍공대에서는 녹색 칠보를 제일 많이 주문했는데.... 제작중이었지만, 모두 폐기하고 다시 만들었습니다.
마치 음식의 레시피처럼 칠보도 레시피를 만듧니다.
여러가지 안료를 실험하면서, 이 안료는 소성 시간이 지나치면 표면이 타고, 이 안료는 소성온도가 낮고, 이 안료는 마무리 소성 공정에서 표면이 불균일하게 소성되고 등등... 깨알같은 실험 결과물을 반영하여 제품을 만듧니다. 유럽에는 Enamelist라는 전문 직종이 있다고 하더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2019년 6월 5일

"초밥은 내 영혼이 담긴 음식"
95세 초밥장인 오노지로

초밥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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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긴자에 있는 좌석이 10개뿐이고 화장실도 건물 공용을 사용해야 하는 작은 가게라고 합니다. 2014년 국빈 초청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위해 고른 만찬 장소였고, 이 시간을 위해 예약된 모든 고객의 양해를 얻은 후에야 예약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이 식당을 가기 위해 그 나라를 갈 가치가 있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라니 부러움이 하늘을 찌릅니다.

같은 일을 반복하며 발전할 뿐, 정상이 어디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구태여 특별해지려고 하지 않는다!! 매일 똑같은 일을 해 숙련된 사람일뿐이다'
이 말 속에서 칠보를 느꼈습니다. 똑같은 일이지만 매번 다른 일이고, 구태여 나의 특별함보다는 안료 그 자체의 속성을 파악하려고 몰입해야 하는 열중을 이 말 속에서 공감했습니다. 수없이 반복하는 노력을 중요시한다는 오노지로의 말을 공감하면서, 이 반복속에 새로움이 있다는 말을 칠보를 통해 깨닫게도 되었습니다.
제 책상 앞에는 화재로 화실을 몽땅 잃어버리고 더할 수 없는 웃음으로 그 앞에선 노 화가의 사진이 있습니다. 그려놓고,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지만 들인 노력이 아까워 간직했던 그 그림이 뜻하지 않는 화재로 모두 소실되자 더 할 수 없는 해방감을 느꼈다는 그 화가!!
아트골드의 칠보가 이 길을 가게될 것 같다는 불길하지 않는 예감이 듭니다.

Heart Decoration Band Style
칠보 코인 반지

이화여자대학교 졸업반지

하트 문양이 형상화된 밴드로 만들어진 하트 데코레이션 코인 반지입니다. Green Laser Guiding System으로 보다 정확하게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었고, 그 동안의 실패가 칠보 소성도 제품 품질을 유지하는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좀 더 개선해야 할 점은 끊임없이 느끼고 있지만, 부끄럽지 않은 품질까지는 올라간 것 같습니다.
2019년 6월 17일 아트골드

 

Direct 3D Printing
큐빅 데코레이션
칠보 반지 만들기

이렇게 큐빅이 데코레이션된 디자인을 만들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디자인이 상징성과 실용성을 겸비할 수 있다면 그 이상 좋을 수가 없으니까요.
다행이, 하반기에 반지를 제작하는 간호대학이 있어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8mm 코인 반지를 제작하면서 아쉽거나 문제가 되었던 개선점을 모두 반영하여 디자인을 개선하였고, 4차 산업혁명의 하나로 일컬어 지는 Direct 3D Printing Production 개념을 도입하여 최고의 정밀도를 갖는 3D Printing 결과물 하나 하나를 금이나 은제품으로 만드는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3D Printer의 출력 정밀도가 낮아 출력물을 다듬어 틀을 만드느데 많이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실 제품에 적용해도 될 만큼 출력 정밀도가 매우 높아져 졸업반지에는 처음 적용해 보았습니다.
디자인부터 출발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개발과정 보러가기

이화여자대학교 졸업반지

한문이 양각된 마크 크기를 0.4mm 줄이는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마크 크기보다 표현되는 한문 획의 굵기가 불과 0.13mm로 머리카락 2배도 안되거든요.

이화여자대학교 졸업반지

뒷태도 배려했습니다. 디자인에서 부터 꽃잎 아래 쪽에도 큐빅이 배열되도록 구성하여 데코레이션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했고, 꽃 봉우리의 뒷면에서 방사형 원띠 홀을 배치하여 조화로움과 불필요한 금 중량을 빼는 역할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졸업반지

둥글게 제작된 셋팅 밴드는 전문 조각사에 의해 단단하고 꼼꼼하게 셋팅하도록 하여 실오라기 하나도 들어갈 틈이 없도록 함으로 반지 때문에 스타킹 올이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였고, 둥근 밴드의 흐름과 동일한 셋팅라인으로 부드러운 감촉까지도 고려하였습니다.
꽃 봉우리를 형상화한 곡률은 8mm 코인반지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자연스러움을 없앰으로써 반지의 측면에서도 자연스러운 선의 흐름을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졸업반지

이런 형태의 반지를 '티파니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반지는 밋밋해 보이지만, Diamond를 가장 효과적으로 부각시켰고 측면의 아름다움까지 표현한 반지의 아이콘이 된 디자인입니다. 반지의 디자인을 검토하면서 늘 유념하고 마지막으로 고려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대 반지에도 스타일이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더 좋은 의견이 있다면 겸허히 수용하고, 개선 방향을 검토해 보겠습니다.

이대 졸업반지

실버는 골드보다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밴드의 아래 부분을 좀 더 두껍게 했고, 셋팅에 사용되는 부분도 좀 더 보강한 스타일로 만들었지만, 육안으로 판단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이대 졸업반지 이대 졸업반지

아트골드에서 추구하는 기술 개발의 결과물들이 모두 이대 반지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쥬얼리에서 칠보와 3D Printing을 큰 축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 모두가 이대 반지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14K와 칠보를 어울리게 할 수 있었고, 덕분에 3D Printing과 칠보를 아우를 수 있게 방향을 잡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9월 10일 아트골드

칠보 채색 실험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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